
여수는 남부 해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도시 중 하나로, 그 중심에는 아름다운 오동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작고도 매혹적인 섬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겨울엔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개화시기 11월 이후), 봄엔 낭만적인 오동도 유람선 경치, 저녁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수 공연까지. 처음 여수를 찾는 이들에게 오동도는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동백꽃 가득한 산책로
오동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 자랑합니다. 여수의 중심부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방파제을 따라 걸으면 도착합니다. 또는 동백열차를 이용하여 이동 가능합니다. 오동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지만, 이 섬의 진정한 주인공은 단연 동백나무입니다. 개화시기는 매년 1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붉은 동백꽃이 섬 전체를 수놓으며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3,000그루 이상의 동백나무가 자연적으로 자라며 한국 최대의 동백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의 잿빛 배경 속에서 붉은 꽃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눈 위에 떨어진 동백꽃잎은 시적이고 감성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바람이 잠잠한 아침이면, 꽃잎이 소복이 떨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1.5km의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누구나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꽃잎이 바닥에 수북이 쌓인 장면은 SNS에서 ‘동백샷’ 촬영지로 유명해졌습니다.
풍경 외에도 동백나무에서 얻은 동백 오일, 차, 비누, 캔들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기념품 숍이나 플리마켓에서 판매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여행의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
매년 겨울 열리는 ‘오동도 동백꽃 축제’는 공연, 사진 콘테스트, 마켓 등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겨울 명소로서의 면모를 강화합니다.
여수 오동도유람선
오동도를 또 다른 시선으로 감상하고 싶다면, 유람선을 놓치지 마세요. 섬은 걸어서도 접근 가능하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유람선은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이나 이순신 광장 인근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도를 일주허가나 돌산대교, 장군도,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운항 시간과 코스가 달라집니다. 성수기에는 일몰과 야간 유람선도 운영되는데, 특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갑판 위에서 석양이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선상에서는 가이드의 생생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여수의 역사, 오동도의 기원, 해양 생태계 이야기까지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편안한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도 인기입니다! 배 위에서 판매하는 새우깡을 들고 있으면 갈매기 떼가 손에서 직접 먹이를 받아가는 장면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주간해상투어 성인기준 성인 기준 20,000원(온라인예약 18,000원) 정도이며, 여수 시티투어와 함께 묶음 할인 혜택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넉넉한 주차 공간과 친절한 선착장 서비스 덕분에 처음 여수를 방문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통한 오동도 관광은 또 다른 감동과 풍경을 약속합니다
※ 오동도 유람선 온라인 예약방법(주간해상투어, 야간불꽃투어)
http://odongdocruise.co.kr/
※ 오동도 유람선 반려동물 동반승선불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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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공연과 동백열차

오동도 여행의 화려한 마무리는 바로 음악 분수입니다. 단순한 분수가 아니라, 음악과 조명, 물의 율동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오동도 입구 광장 근처에 있어 도보 여행 동선에 자연스럽게 포함됩니다.
매시 정각, 매시 30분에 운영되며, 공연은 약 15분 정도 지속됩니다. 낮에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펼쳐지고, 밤에는 LED 조명과 음악에 맞춘 역동적인 물의 춤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클래식부터 팝, K-pop까지 다양한 음악이 활용되어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습니다.
공연은 일반적으로 해가 진 후, 저녁 7시 또는 8시경에 열리며, 주말에는 관람객이 많으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벤치와 그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커플 누구에게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계절별 야외 공연, 불꽃놀이, 플리마켓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려 여수시의 관광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음악 분수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분수는 단순한 물놀이 공간이 아니라, 오동도의 감성과 감동을 응축한 상징입니다. 해가 진 후에도 여정을 계속한다면, 이곳을 꼭 포함시켜야 할 것입니다.
오동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동백열차입니다. 이 미니 관광열차는 오동도 입구부터 음악분수대 옆 승하차지까지 운행되며, 열차는 약 1km의 구간을 약 10분 동안 운행하며 요금은 1,000원 저렴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것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정기적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외관에는 동백꽃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동백열차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