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랑은 단순한 야간 조명 전시가 아닌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빛의 길’입니다. 디피랑은 통영의 유명한 벽화마을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사라졌던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아트 쇼입니다
야간 빛 예술공원으로, 1.5km 산책로에 여러 조명 테마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감정 흐름을 이끄는 조명과 서사가 결합된 이곳은 예술·기술·지역성의 융합으로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여행장소입니다.
디피랑 조명 및 운영정보
디피랑의 조명 예술은 무작위로 배치된 전시물이 아닌, 세심하게 기획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1.5km 길이의 산책로에는 15개 이상의 테마 존이 있으며, 각 구역마다 고유한 콘셉트와 서사가 존재합니다.
관람 시간 소요시간은 방문객에 따라 50분에서 8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빛을 통한 스토리텔링’입니다. 시작 지점인 ‘어둠의 숲’은 최소한의 조명만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이후 등장하는 빛의 예술 작품들이 더 큰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산책이 진행될수록 빛의 색상, 강도, 점멸 리듬이 감정의 흐름을 이끌어갑니다. 예를 들어 ‘마음의 정원’은 부드러운 색조의 조명과 잔잔한 음악으로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빛의 미로’는 움직이는 조명을 통해 혼란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색채 구성 또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감정적 전이를 유도하는 도구입니다. 빨강, 파랑, 보라 등의 색상이 구역별로 의도적으로 배치되며, 조명 각도, 움직임, 반사 재질의 활용 등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조명 효과는 단순 시각 자극을 넘어 ‘빛으로 그려낸 드라마’ 역할을 수행합니다. 조명은 조각, 회화, 퍼포먼스가 융합된 멀티미디어 예술로 기능하며, 이는 디피랑을 여타 야간 콘텐츠와 차별화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운영정보
춘계기준(3월, 4월, 9월) 19:30 ~ 24:00 , 하계기준(5월~8월) 20:00 ~ 24:00, 동계기준(10월~2월) 19:00 ~ 24:00
매주 수요일 정기휴장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장
애완동물 입장불가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남망공원길 29
주차장 : 남망산조각공원 및 공영주차장(디피랑 1, 2, 3 주차장)
이용권 요금 : 대인 기준 15,000원, 청소년(만 13세~만 18세) 12,000원, 어린이(만 6세~만 12세) 10,000원
대표 조명 예술 작품
디피랑은 조명 예술이 미디어 아트, 사운드,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는 15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역은 독립적인 전시로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주요 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빛의 숲
이 공간은 거대한 나무 조형물과 조명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LED 스트립과 애니메이션 패턴 조명이 수직으로 확장되며 숲을 흐르는 에너지를 시각화하고, 나무 사이에 설치된 거울 패널은 반사 각도를 조절해 빛의 움직임을 체험하게 합니다.
사랑의 터널
붉은 조명과 하트 모양 조형물이 가득한 이 구역은 연인들의 사진 명소로 인기 있습니다. 조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하며, 감정의 다이내믹을 표현합니다. 일부 조형물은 센서 반응형으로, 터치 시 색상이 바뀌는 등 인터랙티브 아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빛의 미로
LED 조명으로 구성된 미로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길을 잃는 감각과 점멸 효과가 심리적 긴장을 유발하며, 몰입을 극대화합니다. 점멸 속도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음악과의 리듬감도 동기화되어 있습니다.
시간의 문
디지털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를 탐색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선형 조명이 층층이 겹쳐져, 방문객이 마치 시간의 흐름 속을 직접 통과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우주의 강, 꿈의 문, 디지털 오로라 등의 구역은 각기 독창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감정과 콘셉트에 맞춘 조명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도시 재생과 공공 예술의 지속 가능한 모델
디피랑은 단순한 지역 관광 명소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 예술과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통영시와 지역 예술인 단체, 문화재단의 협력을 통해 빛 예술 설치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 기반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핵심 목표는 밤이 되면 사라지는 도시 공간을 되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어둡고 황량했던 공간은 해가 지고 나면 빛나는 야외 갤러리로 변모했고, 지역 경제와 도시 이미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통영시에 따르면, 디피랑 개장 이후 주변 상권 유동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연간 방문객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디피랑은 겨울철과 야간 시간대에도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존의 봄~가을 낮 시간 중심의 관광 시즌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빛 예술 설치물은 또한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생산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일부 주제가 새롭게 개편되며, 공모전과 지역 창작자 위촉을 통해 작품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 예술이 단순한 정적인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대부분의 조명은 저전력 LED와 태양광 충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빛 공해 저감 기술도 도입되어 주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디피랑은 빛 예술이 도시 미관 향상, 관광 활성화, 문화생활 풍요화, 지역 창작 공동체 지원 등 다층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이 사례는 향후 유사한 도시 프로젝트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구성이 재방문 가치를 제공합니다.
예술, 기술, 지역성이 어우러져 탄생한 야경 명소 디피랑에서 빛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